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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중후반
바로 그는 김 교수라 불리는 Jin.K 님이었다. 잘 짜인 코드를 볼 때 희열을 느낀다는 그는 드림팀을 구성해 교육생의 수준을 넘어서는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그가 자바스크립트 배운 첫 날 이미 터득했을 법한 질문을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검색을 통해서도 해결이 안되고 있었기에 도움을 청했고, 그는 내 코드를 보자마자 몇 분 되지 않아 문제를 어찌 해결하면 될지 제시해주셨다. (갓Jin.K님 감사합니다.)
이 난관을 해결하면서 Hooks를 다루는 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내용을 화면에 띄우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 API와 데이터 구조를 설계할 때, 프론트와 백이 논의하며 구조를 짰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을 했다. DB 다 짜놨는데 배열을 객체로 바꾸면, 정말 괄호 하나 바꾸는 사소한 작업이라고 누구는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DB 다루는 사람 입장에선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 프로젝트 후반
내가 맡은 부분 중 아키텍처 설계와 디자인 설정을 초반부에 빡시게 해놔서 그런지 나머지 일정은 순조로웠다. 그리고 같은 프론트 팀원인 동국님과 동현님이 맡은 부분의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해주셔서 실망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로그인 막 삑사리 나고 CORS 에러 나고.. 그러면 내가 저번 프로젝트 때 찾은 방법을 공유드리는 그림이었는데, 그냥 다 만드셨다. 지도 기능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부분이고, 앞으로 자주 쓰게 될 기능이라 맡고 싶었지만 배분하다 보니 동현님께 부탁을 드렸었다. 그런데, 다 만드셨다. 오후에 회의하며 나온 기능들이 다음 날 오전이 되면 완성되어 있었다 ㅋㅋㅋㅋ. 심지어 밤에 만드시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중에 대부분 다 만드셨다.
결국 여기저기 미진한 부분을 도우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나'님이나 잘하세요. 상황이 발생했다. 내가 맡기로 한 영상.. 기능 구현 실패. 이건 손도 못 써보고 실패했으니 할 말이 없고, 검색 기능. 이 부분은 첫 설계대로 키워드까지는 무난히 성공했으니 절반의 성공? 그러나 버튼으로 이벤트를 발생시켜야만 검색된 코스가 랜더링 되는 부분은 발표날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너무 아쉽다. 하나의 카테고리만 적용할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세 개의 카테고리에서 교집합을 찾고, 각 카테고리 내의 아이템들은 합집합을 적용한 결과 값을 배열로 받아서 그 배열을 검색된 코스들과 비교해 일치하는 값만 필터해서 보여주는 건데(뭔말이지?) 이 부분에서 바로 랜더링이 안되는 거였다. 그래서 다른 조의 필터링 검색을 찾아보니 내가 원하는 것과 동일한 걸 적용한 조가 딱 한 곳 있었고 그곳에서는 나처럼 프론트에서 필터하는 게 아니라 체크된 카테고리 값을 백에 보내서 완성된 코스 데이터를 받아오는 구조였다(Query string 적용). 역시나 이 부분도 백과의 합이 진작에 이뤄졌으면 쉽게 해결될 부분이었는데 뒤늦게 알게되어 이제와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 프로젝트 발표
여기저기 다른 조들 구경하러 다니기 바빴다. 우려했던대로 회원가입, 로그인 허들이 높은 플랫폼은 자연스레 건너띄게 되었다. 우선 들어가서 사이트부터 둘러보고 싶은데 흥선대원군 마인드의 플랫폼도 건너띄게 되었다. 워낙 조가 많다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비슷한 수준의 교육생들이 만든 플랫폼이라 더 기대가 되고, 만든 분들의 노고가 잘 느껴졌다. 솔직히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하루에 보는 사이트만 몇 십개가 넘는데 아무 감흥이 없었지만. 왠지 동료들이 만든 사이트(앱)이라 그런지 더 자세히 보게되고, 기능들을 둘러보게 되더라.
- 디자인적으로 신경써서 UI, UX가 엄청났던 조.
- 우리랑 같은 여행 관련 플랫폼을 만들었던 조.
- 숙박업소 플랫폼을 만들어서 화들짝 놀래 마이페이지, 방문한 곳 삭제 찾게 했던 조.
- 어마무시한 기능들로 똘똘 뭉쳐 실제 서비스하는 줄 알았던 조.
- 내가 싫어하는 생선을 공동강매 시키는 조.
- 채팅방 들어가면 이행시 시키는 조.
정말 다양하고 멋진 플랫폼들이 많았다. 이런 멋진 컨텐츠를 기획한 코드 스테이츠는 마지막 날 오전, 오후 섹션으로 나눠 발표를 진행시켰는데 딱히 발표랄 건 없고 각자의 부스에서 대기하며 방문자들의 질문에 응대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우리는 오후 조라 1시부터 2시 30분까지 부스를 지키고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멘토들과 다른 조원들의 수준 높은 질문에 진이 빠지기는 개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질문하는 시간이라며. 왜 아무도 질문을 안하는데? 다른 조 구경하다 시간이 남아 구석에서 점프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기회인데 이걸 이렇게 낭비를 하다니? 교육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럴거면 애초에 멘토들의 질문이 있을 거라고 하질 말았어야지. 우린 다른 조의 멘토들이 돌아다니면서 수준 높은 질문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었고, 그들의 리뷰를 들을 기대를 하고 있었다.
재미없게 데모데이가 끝나갈려는 찰나, 한 분이 들어오셔서 질문을 갈기기 시작했다. DB는 어떻게 구성했는지, 영상은 왜 이따구인지, 아니 어디서 가져오고 어떻게 랜더링 시키는지. 그의 따발총 같은 공세에 백분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나를 찾기 시작했고 네가 싸지른 똥이니 네가 치우라고 어서 오라고 불렀으나, 나는 그 때 다른 조에서 양복 입은 분과 대화중이었다.
4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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